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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제길 나 이렇게 살았어/나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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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26 소중한 마음들 2022. 6. 26. 21:45 1. 이번 주말은 꽤 길었다. 목요일에 13시 30분에 퇴근하고 곧바로 서울에 가서 병역거부자 모임에 참가했다. 주제는 "병역거부 선언문 쓰기"였는데 역시 글쓰기는 애증의 대상이라는 생각을 또 했다. 잘하고 싶으면서도 노력하고 싶지 않은 그런... 것. 뒷풀이도 갔었는데 오랜만에 시끄러운 술집에 갔는데 원래 같았으면 그리 좋아하지 않을 분위기였겠지만 "아 그래 이런 게 일상이였지"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사람들도 많이 만났고 즐거운 모임이였다. 다음 모임까지 선언문 써오기가 과제인데 후우... 써봐야지. 다독, 다작, 다상량. 맞나? 2. 금요일에는 피부과에 갔다가 ㅎㄴ과 아차산역 쪽에서 콩국수를 먹었다. 그냥 그랬다. 해가 질 무렵에 어린이대공원에서 산책을 했다. 3. 토요일에는 원래는 망원에 어라운드..
220619 아무것도 하지마 2022. 6. 19. 15:24 1. 새삼스레 나는 바닷가에 산다. 바다는 매일 모습을 바꾼다. 주말에 나는 머리색을 좀 바꿨다. 2. 무슨 책을 읽지 고민하다가 결국은 아무것도 고르지 못한다. 3. 돈을 좀 아껴써야한다.
220608 기절하고 싶다. 2022. 6. 8. 20:44 1. 죽고 싶은 건 아니고 그냥 깨어있는 게 싫어서 기절해서 한동안 누워만 있고 싶다. 하고픈 게 있었는데 있었는데... 2. 맥 스튜디오가 왔다. 아주아주 빠른데 이걸 내가 잘 활용할 수 있으려나~ 3. 잠깐만, 나 이렇게 살아도 되나?
220428 선로 2022. 4. 28. 21:20 1. 뭔가 전반적인 활기가 떨어진 것 같다. 우울한 감정에 잠식 당한다거나 그런 감정 때문에 자기비하로 빠지지는 않는데 그냥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고 열심히 하고 싶지도 않다. 언젠가 집을 청소하고 무언가 일을 벌리던 내 모습이 떠오른다. 그런 에너지는 어디서 나왔던걸까. 무언가 일을 끝냈을 때 그게 안도나 소진이라는 느낌보다는 다음으로 나아갈 다른 에너지가 되었으면 하고 바란다. 2. 책을 사는 데 사용할 수 있는 회사 포인트가 충전이 되어서 책을 또 한아름 샀다. 호호호... 책이 오면 책장 정리를 하고 깨끗하고 꼭 소장하지 않아도 되는 책들은 도서관에 기증해야지! 3. 수어교실 중급반에 다니기 시작했다. 매주 화요일 19시에 가서 집에 돌아오면 21시가 되는 건데 복습은 모르겠고 그 시간에만이라도..
220418 오랜만에 밀양에 다녀왔다 2022. 4. 18. 21:17 1. 내년부터 4월 12일은 도서관의 날로 지정이 된다고 한다. 무슨 일인가. 도서관을 사랑하는 정수은의 생일이 도서관의 날이 된다니 이제부터 누가 내 생일을 물어보면 당당하게 "도서관의 날이에요."라고 답할테다. 2. 아무튼 생일 축하를 많이 받았는데 이것저것 선물도 받았다. LUSH 향수, 던킨, 스벅, 인센스, 비건 꾸러미, 신발, 가방, 키보드, 김사월 앨범, 이랑 LP, 인형, 트럼프 책, 디퓨저 리필액, 바디워시 세트... 허허허 나는 복이 많은 사람이구나. 3. 지난 주말에는 생일밥을 먹으러 밀양에 다녀왔다. 설날에 다녀온 뒤로 처음 가는 거니깐 오랜만이라고 해도 되겠지? 여름에 울진에서 벗어나기를 꺼리는 이유 중 하나가 울진이 꽤나 시원해서인데 그래도 아직 밀양도 더운 편은 아니라서 다행이..
220403 컴백 순(수은) 2022. 4. 3. 21:41 1. 정신 차려보니 4월이 되어버렸네, 사실 정신 차린건 지는 잘 모르겠다. 2. 꽤 많은 일이 있었는데 흐음... 기록해야지. 그래. 3. 그래도 봄이 오니 참 좋다.
220309 다이나믹 코리아 2022. 3. 9. 23:08 1. 내가 좋다는 사람이 생겼는데 배부른 고민인가. 모르겠다. 2. 할머니가 선거 하러 가기 전에 나한테 전화를 하신 거 같은데 "몇 번을 찍어야 수은이가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되노" 물어보셨다. 3. 너무 박빙이라 일단 그냥 자기로 했다. 어찌 되려나... 제발...
220302 사랑의 원천, 생명의 근본 2022. 3. 2. 21:47 1. 지난주 목, 금은 1박 2일로 친구와 정선에 파크 로쉬로 휴가를 다녀왔다. 그곳에서의 시간은 유난히 느리게 가는 것 같이 느껴졌다. 머릿속에는 회사에서 해야 할 일들과 앞으로 살아갈 인생에 대한 막막함이 있었는데 자연 속에서는 덧없게만 느껴졌다. 한국에도 아름다운 곳이 많겠구나, 새삼스레 생각했다. 올해에는 짧게 짧게 한국에 많은 곳을 다녀봐야겠다. 2. 몇 가지 꿈을 꾸기 시작했다. 나열해보자면, - 나의 커리어를 '조직문화전문가' 쪽으로 쌓아보자 - 30살 내 생일에 음반을 내자 - 생활예술을 통해 동네 민주주의를 만들자(?) - 일단 차장 진급을 해보고 그래도 회사에서 답이 없으면 이직을 하자 3. 허황된 꿈보다는 지금 느낄 수 있는 작은 꿈들을 꿔서 성취감을 느끼는 게 중요하다고 하는데 어떤..
220115 짧은 강릉 산책 2022. 1. 19. 20:47 멀리서 친구가 우리집까지 주말을 보내러 왔다. 급하게 강릉에 숙박을 구하기는 실패해서 우리집에서 2박을 했는데 나야 뭐 더 편하고 좋았다. 다만 운전시간이 길어져서 조금 피곤하기는 했다만. 금요일에 퇴근을 하고 동해역으로 마중을 가는데 피곤하고 그냥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은 기분이 들었다. 이런 기분에서 누군가를 만나는 건 되려 그 사람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보통 때면 혼자 있겠지만, 그냥 약속도 아니라 우리집에 찾아오는 손님이어서 마음이 좀 쓰였다. 저녁으로는 삼척에 부명칼국수에서 장옹심이칼국수와 감자전을 먹었다. 오랜만에 감자전을 먹었는데 낯설었다. 집에 도착하니 여덟시 쯤 되었던가. 지난번에 보려고 유튜브에서 구매해놓았던 를 봤는데 친구는 옆에서 잠들어버렸다. 보면서 몇 번 눈물이 났었는데, 영..
210112 여고생 머리로 젠더규범 파괴하기 2022. 1. 12. 22:08 1. 도저히 퇴근하고는 걷고 싶지가 않아서 출퇴근을 걸어서 해볼까 한다. 오늘 처음으로 걸어서 회사에 갔는데, 아니 왜이리 추워. 날 좀 따뜻해지면 할까? 그래도 걸으면서 여러가지 생각도 하고 입사하고 얼마 안 됐을 때 걸어다닌 기억들도 나고 좋았다. 2. 할 일은 하는데 별 의욕이 없다. 타성에 젖었달까. 이게 매너리즘일까. 으아 진짜 출근도 안 했는데 그냥 지금도 일하기 싫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든다. 후. 하.
210109 새해 첫 서울 나드리 2022. 1. 9. 20:23 1. 금요일에 원래 8시 출근해서 반반차를 쓰고 10시에 퇴근하려고 했는데 늦잠을 잔 것을 빌미로 그냥 반차를 써서 하루 통째로 쉬었다. 그래서 서울에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버려서 토요일에 가려했던 미용실에 가서 스트레이트 펌을 하고 앞머리를 잘랐다. 최양락 단발을 원했는데, 거의 비슷하게 됐다. 귀엽다. 2. 토요일에는 ㅎㄴ과 새로운 친구 ㅂㅎ을 만났다. 점심을 먹고 성수동 일대를 구경했는데, 여기저기 힙한 냄새가 많이 났다. 하지만 대부분 instagrammable할 뿐 눈에 띄는 건 그다지 없었다. 몇 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자본이 들어오면서 개성은 밀려나는 걸까?", "결국 돈이 있어야 취향도 생기는 걸까?" 세계에 많은 도시들 중에서 서울이 멋없다는 얘기를 많이 듣지만 이런 방향으로 계속 흘러간..
220106 커피 좋아하시나요? 2022. 1. 6. 21:16 커피 좋아하시나요? 전 좋아합니다. 1. 어릴 적 커피에 대한 기억은 아빠 가게나 교회에 가면 있던 믹스 스틱 커피였다. 어른들은 그걸 종이컵에 털어 넣고는 뜨거운 물을 붓고 그 스틱으로 휘휘 저어 마셨는데, 애들한테는 몸에 안 좋다면서 잘 안 줬었다. 그래도 가끔은 외식을 하고 식당에서 나오면서 무려 "무료"로 주는 밀크 커피를 한 잔씩 하긴 했다. "달다"라는 게 첫 맛이였다. 중학생 시절 하교하고는 롯데리아에 가서 감자튀김 같은 가벼운 간식을 먹고는 했는데 한 날은 아메리카노라는 것을 시켜보았다. 얼마 되지 않아 나온 것은 "검은 물"이였다. 첫 입을 대니 뜨겁고 썼다. 이걸 어떻게 마셔, 생각했는데 먹다보니 마실 수 있는 것이더라. 또 다른 기억이 떠오르는데, 이것도 중학생 때 엄마 따라서 부산에..
220102 설레는 새해 첫 출근 전야(前夜) 2022. 1. 2. 21:17 1. 2022년도 첫 출근이라니 너무도 설렌다. 사실은 회사 가는 게 얼마나 싫은지 오늘 분명 일요일인데도 꿈에서 월요일인데 회사 가는 꿈을 꿨다. 챔픽스 먹고는 5-6일은 꿈을 좀 많이 꾼 것 같은데 요 며칠은 그렇지도 않다. 부작용이 심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그리고 담배 맛이 없어져서 그냥 안 피게 됐다. 금단현상이 없긴 한데 그래도 뭔가 허전할 때 피고 싶긴 하다. 이건 뭐 그냥 참아야지. 2. 어제, 새해 첫날에는 오랜만에 달빛요정만루홈런의 노래를 들었다. 특히 "스무살의 나에게"가 갑작스레 떠올랐는데... 가사가 가벼우면서도 요즘 내 마인드와 많이 겹쳐졌다. 큰 사람이나 유명한 사람이 되고픈 마음도 없고 그냥 나 자신에게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싶다. 그리고 세상에 자연과 예술을 누릴 수 있다는 ..
211231 2021년의 마지막 날 2021. 12. 31. 21:18 1. 2021년이 끝나간다. 오늘은 엄빠가 울진까지 올라와서 추암 촛대바위에 갔다가 둘은 덕구온천 호텔에 가둬놓고 나혼자 집에 왔다. 내일 일찍 일어난다면 해 뜨는 거 봐야지. 2. 2021년의 정수은 대소사. - 차를 샀다.(2월) - 연애를 했다. - 병원을 옮겼다.(2월) - 살이 쪘다. - 혼자 살게 됐다.(룸메 나감) - 이 시국에 핀란드 헬싱키 다녀왔다. - 단골 서점이 생겼다.(삼척 서호책방) - 입학 후 첫 휴학을 했다. - 오디오 인터페이스(SSL2)랑 마이크(RODE NT2A) 샀다. - 턴테이블 사서 바이닐 모으기 시작했다. - 담배 폈다가 끊었다. 3. 아몰랑 일기 쓰는 거 너무 귀찮아~ 잠이나 잘래.
211228 새벽 두시반 2021. 12. 28. 03:11 오늘은 아니... 그러니깐 어제 월요일은 오후 두시반에 퇴근하고 카페에 가서 네시 정도까지 책을 읽다가 집에 왔다. 조금 어지럽기도 했고, 무언가 하고 싶은 마음이 안 들어서 7시에 그냥 누워서 잠들어버렸다. 그래서인가 지금 잠시 깨어버렸네. 꿈에서 부산국제영화제를 취재하는 영상을 보고 있었는데, 영화제 주제가 퀴어였다. 그리고 어느새 나도 현장에 가있었고 비가 오고 있었지만 사람들은 우산을 쓰고 풀밭에 앉아서 "퀴어가 여기 있다"하고 외치고 있었다. 행사가 끝나고 전철을 타러 가려하는 그때 오래된 친구 한 명을 만나서 계속 따라갔는데 이름이 도통 생각이 안 났다. 일종의 자각몽이었던가 "여기는 내 꿈 속이고 내 머리 어딘가 속에 분명 네 이름이 있을 거야"라고 하면서 그의 어깨를 잡고 흔들어봐도 생각이..
211221 두부와 다정한 투샷 2021. 12. 21. 20:47 1. 이렇게 한 해가 지나가는구나. 오늘은 점심을 먹고는 두부네에 가서 좀 쉬었다. 정말이지 회사에 돌아가고 싶지 않았지만 또 가니깐 일하게 되더라... 2. 분명 회사에서 이거 꼭 블로그에 적어야지 했던 게 있었는데 까먹어버렸다.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야지. 블로그를 꾸준히 그리고 조금 더 다방면으로 해보는 계획을 세워봐야겠다. 3. 오랜만에 편지를 좀 써볼까?
211125 벗이여, 해방이 온다. 2021. 11. 25. 21:04 1. 지난 주에 잠깐 아팠다가 이번 주는 뭐랄까... 최상의 컨디션인 기분이다. 2. 대체복무제 준비를 시작했다. 다르게 말하자면 병역거부. 나의 신념이랄 것을 한번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3. 수면패턴이 다시 돌아온 거 같은 느낌이다. 다행이다. 4. 옛날 일기를 읽다보니 지금은 글을 쓰는 방식이 꽤나 파편화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5. 숫자를 붙여서 그런가?
211101 노벰버의 첫 날 2021. 11. 1. 21:29 1. 지난 주말에는 서울시향 연주회에 간 김에 서울에서 머물렀다. 심리상담도 가고 머리도 깎고 안경 피팅도 받았다. 알찼구먼. 그리고 날씨가 너무 좋았다. 길지 않은 가을날을 즐겨야지. 2. 인생은 합격, 불합격이 있는 시험의 연속이라기보다는 챌린지, 도전들의 연속이라는 생각을 했다. 처음 느껴보는 듯한 무기력 앞에 너무 당혹스러웠는데 어떤 하나의 시기를 지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상담사 선생님의 말을 곱씹어본다. 항상 되뇌이고는 하는 노래의 가사처럼 "Life is long but it goes so fast" 라고 한다면 실패와 좌절는 인간이란 존재를 무너뜨릴 수는 없다. 뭐라는 거야. 3. 아무튼 지금 지나고 있는 이 시간을 하나의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성취를 이루든 실패하든 좌절하든 조금 더 성장하길..
210912 2021. 9. 12. 22:59 1. 천안에 가서 사용시설안전관리자 교육을 듣고 시험을 쳤다. 조금 걱정했지만 합격을 해서 다행이다. 2. 오랜만에? 밀양에 다녀왔다.
210825 결혼에 대하여 2021. 8. 25. 21:49 1. 비가 계속 온다. 아니면 흐리거나 햇님 보고 싶다. 2. 내가 이상주의자일까나. 난 꽤나 현실적이라 생각하는데... 누군가가 나 보고 자기는 내가 세상의 이치를 '아직' 모르는 것이라고 또 속고 있는 거라고 했다. 과연? 3.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드디어 샀다. SSL2 호호호... 다음 달에는 마이크도 사야지. 재미로 할 거다 뭐든지 뭐 대단한 사람이 될 것도 아니니깐. 4. 어젯밤에는 오랜만에 꽃과벌 밴드의 노래를 들었고 오늘은 이아립의 노래를 들었다. 좋은 음악들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210824 연꽃이 핀다 2021. 8. 24. 20:49 1. 오랜만에 카더가든의 C 앨범을 듣고 있다. 갑자기 CD 사고 싶네 이런 젠장할. 돈이나 막 쓰고 싶다. 2. 지금 나에게는 한국어가 통하지 않는 곳에 혼자 떠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정말. 3. 비가 계속 온다. 가을장마다. 어지럽고 기분이 쳐진다. 조금 있으면 지나가겠지 하던 것이 길게 이어지니 참으로 힘이 드는구나. JLPT N3 도전하려고 마음 먹고는 책을 펼치니 바로 접고 싶어졌다. 공부는 재밌으면서도 하기는 싫은 걸까.
210526 자기 전 2021. 8. 9. 20:35 일기 써야지 하고는 자위만 했구나. 아이패드로라도 써야지. 어제였던가, 뜬금없이 ‘♠︎’이 연락이 왔다. 통화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무슨 말일까. ♣︎라는 친구를 사겨서 이제 좀 헷갈리구나. 다음 주 주말에는 광주에 가기로 했다. 정말 여유로운 삶이구나. 이렇게 자유롭게 어딘가 떠나다니… 사실은 그리 자유롭지도 않다. 경제적으로 아주 여유로운 건 아니거든. 사실은 여유롭다. 욕심을 많이 부려서 그렇지. 내일은 16시에 퇴근해서 병원에 갈까 생각 중이다. 요번 주 내내 졸리고 피곤했는데 오늘도 일찍 자야지 해놓고는 벌써 22시가 넘었다. 의사 선생님께 얘기해봐야지. 아니면 그냥 2주 뒤에 갈까? 모르겠다. 비행기가 13:30이니깐 삼척/동해에서는 거의 딱 한 시간 걸린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럼 12..
210606 광주,목포 여행의 감상 2021. 8. 9. 20:33 사실 난 광주에 두 번 가본 적이 있다. 아니다 한 번인가? 한빛에 출장을 갔다가 서울을 가기 위해 비행기를 타러 갔었다. 광주는 대로가 많은 느낌이였다. 그리고 사람들이 경적을 많이 울린다. 처음에는 내가 운전하는 게 답답한가 생각이 들었는데 조금 지나니 그러려니 하게 되더라. 그냥 갔던 곳들만 나열하자면 금요일에 일어나서 커피를 내리고 바로 병원으로 갔다... 아니다 병원에 가기 전에 장미공원에 들러 좀 걸었다. 걷다가 금동이라는 개도 만났다. 그리고서 병원에 갔다가 서호책방에 가서 주문했었던 이 시대의 사랑을 받았다. 그냥 짧게 들르고 가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대화가 길게 이어졌다. 결론은 또 ‘책’이였다. 하하하. 곧바로 양양공항을 목적지로 찍었다가 그래도 점심 같은 걸 좀 먹어야할 것 같아서 공항..
210605 목포 고양이 2021. 8. 9. 20:31 . 목포에서 골목길을 걷다 고양이가 지나가길래 “야옹”하니 아주 도망 가지는 않아서 조금씩 다가갔다. 쪼그리고 앉아서 다시 “야옹” 부르니 와서는 다리에 부대끼고는 다시 갈 길을 가길래 나도 일어서서 가려던 순간에 앞에 집 문이 열리고 할머님이 나오시자 고양이가 굉장히 친한 척을 해댔다. 끼고 있는 이어폰을 빼고는 “아는 고양이인가봐요?” 하고 여쭤봤다. (겉모습이 집 안에서 기르는 고양이는 아닌 것 같았다) 할머님은 “귀여우면 고양이 좀 데리고 가”라고 하시면 사실은 집 안에도 원래 키우는 두 마리가 있는데 몸이 편치 않으셔서 키우기가 힘들다고 하셨다. 나는 내 집은 아주 먼 곳이라 어렵고, 손자나 손녀에게 말해서 휴대폰으로 그런 정보를 올려달라고 말해보라고 했다. 그리고 다시 밥 먹으러 온 고양이 이..
210809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다. 2021. 8. 9. 20:08 1.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다. 귀찮았지만 샤워를 했다. 그래야지 기분 좋게 잠들 수 있을테니깐. 2. 약 때문인 걸까? 조금 삶이 무미건조한 것처럼 느껴진다. 3. 요즈음은 나자신을 친구로 삼는다, 라는 것을 자주 생각한다. 예전에는 뚱딴지 같은 소리라고 치부했는데, 꽤나 맞는 말인 것 같다. 나로 살아가는 이상 계속 나와 관계를 맺어야하는 거니깐. 친구라고 생각하면 좋은 점이 한 두 개가 아니다. 일단은 좀 너그러워진다. 내가 나 자신을 실망시켜도 "뭐 그럴 수도 있지" 정도로 넘어갈 수도 있다. 그리고 뭔가 뿌듯하거나 잘한 게 있으면 칭찬도 해줄 수 있다. 하지만 이 관계란 것은 애석하게도 항상 안정적일 수가 없기에 가끔은 끊어질듯말듯 한 줄에 올라 갈 때도 있는데 뭐 그때는 그때가 오면 또 생각..
210709 끄적임 2021. 7. 21. 19:43
210718 여름 싫다. 2021. 7. 18. 21:17 1. 오랜만에 부모님댁에 다녀왔다. 보통 사람들이 본가라고 많이 말하던데 그 말에 조금 어색함이 있어서 나는 부모님집이라고 하고 만다. 적란운은 보기에는 예뻤지만 비를 몰고다녔다. 습한 거 너무 힘들구나. 2. 아무래도 일요일은 적어도 해가 지기 전에 집에 와서 좀 쉬어줘야한다. 그래야 어느정도 월요일을 맞이할 힘이 난달까. 3. 다음 주면 2학기 수강신청을 한다. 다시 시작이구나. 언제나 다짐하기로는 나를 믿어보기로 한다고 말은 하지만 믿을 수가 없는 나자신이다. 그래도 그 다짐을 또 해본다. 4. 부모님집에서 샤월할 때 옷을 다 벗은 채로 거울을 봤는데 너무 심각했다. 꽤나 다이어트에 자극이 됐다. 진짜 식이조절 들어간다. 5. 손으로 일기를 쓸 때는 글을 쓰면서 생각을 하게 되는데 컴터로 쓰게되면 ..
210711 수많은 일요일 밤 중 하루 2021. 7. 11. 21:08 1. 일요일 밤이라... 그것은 주말을 얼마나 알차게 보냈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어느 주말은 또 한 주를 살아갈 힘을 얻을 때도 있기도 한데 보통은 그렇진 않다. 오늘은 어떤가? 그냥저냥이다. 이게 제일 좋지, 뭐. 2. 데이팅 어플로 뭔가 좋은 관계를 기대하는 내가 멍청한 걸까. 아니면 이런 촌에 살게 된 나의 업인가. 텍스팅만 하면 괜한 조급심 때문에 내 점수만 깎는 거 같다, 항상. 지금까지 나아진 것처럼 나아지고 있는 거겠지, 생각해본다. 3. 내일은 회사 사무실 이사를 해야하는데 땀을 흘리려나...? 귀찮다. 그래도 그 핑계로 일은 안 해도 되겠네. 4. 자야지. 마음 푹 놓고 자야지.
210707 장마 2021. 7. 7. 21:23 1. 나는 기분이 날씨에 영향을 잘 받는 편인데 그말인즉슨 장마 때는 참으로 힘들다는 말이다. 2. 노래를 만들어봐야지.
210706 정말 오랜만에 일기 2021. 7. 6. 20:58 1. 일기 정말 오랜만에 쓴다. 2. 별일은 없었다. 참 좋은 것이구먼. 아 참, 담배에 중독됐다. 끊어야지. 3. 책 읽는 걸 그냥 독서일기장처럼 블로그에 해보려고 하는데 시작이 어렵네, 역시. 4. 무기력한 건 아닌데 회사 일이 손에 안 잡힌다. 하기 싫다. 생산적인 일을 하기 싫다. 우짜쓰까... 이걸 우짜쓰가.... 5. 몇 가지 해야하는 일이 있는데 역시나 하기가 싫다. 하고 싶은데 시작하기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