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뭔가 전반적인 활기가 떨어진 것 같다. 우울한 감정에 잠식 당한다거나 그런 감정 때문에 자기비하로 빠지지는 않는데 그냥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고 열심히 하고 싶지도 않다. 언젠가 집을 청소하고 무언가 일을 벌리던 내 모습이 떠오른다. 그런 에너지는 어디서 나왔던걸까. 무언가 일을 끝냈을 때 그게 안도나 소진이라는 느낌보다는 다음으로 나아갈 다른 에너지가 되었으면 하고 바란다.
2. 책을 사는 데 사용할 수 있는 회사 포인트가 충전이 되어서 책을 또 한아름 샀다. 호호호... 책이 오면 책장 정리를 하고 깨끗하고 꼭 소장하지 않아도 되는 책들은 도서관에 기증해야지!
3. 수어교실 중급반에 다니기 시작했다. 매주 화요일 19시에 가서 집에 돌아오면 21시가 되는 건데 복습은 모르겠고 그 시간에만이라도 집중해보자.
4. 옛생각을 해보니 상근 시절에는 퇴근하고 일본어 학원도 다니고 수어교실도 다니고 그냥 집에 있기 싫어서 도서관도 가고 아무런 할 일 없이 카페에 가서 책을 읽기도 하고 그랬는데도 그리 피곤하다는 생각이 없었다. 사실... 사무실에서 낮잠을 많이 자기도 했지만서도. 아무튼 회사란 일이란 뭘까... 왜이리 날 소진시키는 걸까.
5. 맥북이 어느샌가 부풀어서 배터리를 교체해야할 거 같다. 2016년부터 쓰기 시작했으니 6-7년 쓴 것이 되어간다. 한 5년 쓰고 바꾸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오래 썼구나. 다음 컴퓨터는 맥 스튜디오가 될 거 같다. 맘 같아서는 바로 사고 싶은데 지금 돈이 있는 것도 아니고 빚 만드는 건 이제 그만 해야겠다는 생각에 기다리고 있다. 여기서 배터리 관리 팁! 계속 100% 충전해놓는 거보다는 가끔은 완전 방전을 시키는 게 좋다고 한다...
6. 중간고사를 치뤘다. 생각보다 잘 했는데, 수업을 너무 예사로 들어서 사실 남는 게 별로 없다. 흐어... 지나간 것은 지난간대로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들어야지.
7. 리포트 쓰기 귀찮다. 귀찮다. 하기 싫다. 살기 싫다. 뭐 이런 생각과 말이 들러붙어있다. 아 그리고 해야 하는데... 이 말도. 그냥 이런 생각할 바에 구리더라도 그냥 해보자. 그냥 살아보는 거지 뭐. 대단한 사람 될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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