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년 중 가장 낮이 긴 날인 하지는 우리 엄마의 생일이다. 지난 주에는 병역거부자 모임 때문에 서울에 가게 돼서 좀 늦었지만 이번에 가서 엄마 생일 축하밥(?)을 먹었다. 환갑도 곧이겠구나.
2. 목요일에 숙직을 서고 금요일 9시에 퇴근을 해서 바로 부산에 갔다. ㅇㄹ과 한민이의 마크로비오틱에 가서 꽤 늦은 점심을 먹고 BCBL커피에 가서 커피를 마셨다. Better Coffee, Better life. 지난 번에 만난 게 ㅇㄹ이 유럽을 한 달 간 가기 전이였으니 한 6주만에 본 것 같다. 더워서 많이 돌아다니지는 못해서 아쉬웠다. 해가 지기도 전에 모히또 한 잔 했는데 나만 취한 것 같다.
3. 토요일에는 아빠와 점심을 먹기로 해서 어디 놀러가지는 않고, 도서관에 가서 "평화는 처음이라" 책 한 권을 그 자리에서 다 읽었다. 막상 점심을 먹으러 가니 삼촌도 왔었다. 나는 아빠가 점심 먹을 사람이 없는 줄 알고 어디 안 간 건데 이런 줄 알았으면 그냥 부산이나 대구에 가서 영화나 볼 걸 생각했다. 저녁에는 사촌 동생이 월요일에 입대라서 고모네댁이랑 같이 밥을 먹었다. 나도 뭐 군생활을 현역으로 한 건 아니라서 별달리 해줄 말은 없었고 "힘들면 참지마라"는 말만 해줬다.
4. 지금 자기 전에 먹는 약을 먹었는데 벌써 졸리다. 이번 주말에는 토란이 울진에 놀러올 수도 있어서 좀 일할 맛이 날 것 같다. 한 주 또 살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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