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래 제길 나 이렇게 살았어/나의 하루

220703 밀양에 갔다왔다

아람이 그려준 나

 

1. 일년 중 가장 낮이 긴 날인 하지는 우리 엄마의 생일이다. 지난 주에는 병역거부자 모임 때문에 서울에 가게 돼서 좀 늦었지만 이번에 가서 엄마 생일 축하밥(?)을 먹었다. 환갑도 곧이겠구나.

2. 목요일에 숙직을 서고 금요일 9시에 퇴근을 해서 바로 부산에 갔다. ㅇㄹ과 한민이의 마크로비오틱에 가서 꽤 늦은 점심을 먹고 BCBL커피에 가서 커피를 마셨다. Better Coffee, Better life. 지난 번에 만난 게 ㅇㄹ이 유럽을 한 달 간 가기 전이였으니 한 6주만에 본 것 같다. 더워서 많이 돌아다니지는 못해서 아쉬웠다. 해가 지기도 전에 모히또 한 잔 했는데 나만 취한 것 같다.

3. 토요일에는 아빠와 점심을 먹기로 해서 어디 놀러가지는 않고, 도서관에 가서 "평화는 처음이라" 책 한 권을 그 자리에서 다 읽었다. 막상 점심을 먹으러 가니 삼촌도 왔었다. 나는 아빠가 점심 먹을 사람이 없는 줄 알고 어디 안 간 건데 이런 줄 알았으면 그냥 부산이나 대구에 가서 영화나 볼 걸 생각했다. 저녁에는 사촌 동생이 월요일에 입대라서 고모네댁이랑 같이 밥을 먹었다. 나도 뭐 군생활을 현역으로 한 건 아니라서 별달리 해줄 말은 없었고 "힘들면 참지마라"는 말만 해줬다.

4. 지금 자기 전에 먹는 약을 먹었는데 벌써 졸리다. 이번 주말에는 토란이 울진에 놀러올 수도 있어서 좀 일할 맛이 날 것 같다. 한 주 또 살아봐야지.

'그래 제길 나 이렇게 살았어 > 나의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20929 이렇게 살아도 되나  (0) 2022.09.29
220925 10월이 다가온다.  (0) 2022.09.25
220719 무기력... 하다아  (0) 2022.07.19
220713 글쓰기는 싫어요  (0) 2022.07.13
220628  (0) 2022.06.28
220627 장마다 장마  (0) 2022.06.27
220626 소중한 마음들  (1) 2022.06.26
220619 아무것도 하지마  (0) 2022.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