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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제길 나 이렇게 살았어/나의 하루

220102 설레는 새해 첫 출근 전야(前夜)

 

1. 2022년도 첫 출근이라니 너무도 설렌다. 사실은 회사 가는 게 얼마나 싫은지 오늘 분명 일요일인데도 꿈에서 월요일인데 회사 가는 꿈을 꿨다. 챔픽스 먹고는 5-6일은 꿈을 좀 많이 꾼 것 같은데 요 며칠은 그렇지도 않다. 부작용이 심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그리고 담배 맛이 없어져서 그냥 안 피게 됐다. 금단현상이 없긴 한데 그래도 뭔가 허전할 때 피고 싶긴 하다. 이건 뭐 그냥 참아야지.

2. 어제, 새해 첫날에는 오랜만에 달빛요정만루홈런의 노래를 들었다. 특히 "스무살의 나에게"가 갑작스레 떠올랐는데... 가사가 가벼우면서도 요즘 내 마인드와 많이 겹쳐졌다. 큰 사람이나 유명한 사람이 되고픈 마음도 없고 그냥 나 자신에게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싶다. 그리고 세상에 자연과 예술을 누릴 수 있다는 것 정도면 그냥저냥 살만한 인생인 것 같다.

가지려 하지마 다 정해져 있어
세상에 주인공은 네가 아냐
이 멋진 세상을 그냥 받아 들여
어차피 넌 이 세상의 주인공이 아냐 

 

3. 오늘은 너무 심심했다. 할 일은 있었지만 하기는 싫었고, 하고 싶은 일은 없었다. 8시쯤 일어나서 10시까지 누워서 유튜브나 보다가 씻고는 강의 몇 개 듣고 컵라면으로 점심을 때웠다. 그러다 2-3시 쯤 잠시 나가서 카페에 가서 책을 읽는데 너무 졸려서 차에서 한 시간 정도 잤다가 집에 돌아와서 빵으로 저녁을 때웠다. 해가 지면 시간이 빠르게 간다. 벌써 잘 시간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