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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제길 나 이렇게 살았어/나의 하루

210809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다.

1.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다. 귀찮았지만 샤워를 했다. 그래야지 기분 좋게 잠들 수 있을테니깐.

2. 약 때문인 걸까? 조금 삶이 무미건조한 것처럼 느껴진다.

3. 요즈음은 나자신을 친구로 삼는다, 라는 것을 자주 생각한다. 예전에는 뚱딴지 같은 소리라고 치부했는데, 꽤나 맞는 말인 것 같다. 나로 살아가는 이상 계속 나와 관계를 맺어야하는 거니깐. 친구라고 생각하면 좋은 점이 한 두 개가 아니다. 일단은 좀 너그러워진다. 내가 나 자신을 실망시켜도 "뭐 그럴 수도 있지" 정도로 넘어갈 수도 있다. 그리고 뭔가 뿌듯하거나 잘한 게 있으면 칭찬도 해줄 수 있다. 하지만 이 관계란 것은 애석하게도 항상 안정적일 수가 없기에 가끔은 끊어질듯말듯 한 줄에 올라 갈 때도 있는데 뭐 그때는 그때가 오면 또 생각해보지. 나 생각보다 존나 멋진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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