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년부터 4월 12일은 도서관의 날로 지정이 된다고 한다. 무슨 일인가. 도서관을 사랑하는 정수은의 생일이 도서관의 날이 된다니 이제부터 누가 내 생일을 물어보면 당당하게 "도서관의 날이에요."라고 답할테다.
2. 아무튼 생일 축하를 많이 받았는데 이것저것 선물도 받았다. LUSH 향수, 던킨, 스벅, 인센스, 비건 꾸러미, 신발, 가방, 키보드, 김사월 앨범, 이랑 LP, 인형, 트럼프 책, 디퓨저 리필액, 바디워시 세트... 허허허 나는 복이 많은 사람이구나.
3. 지난 주말에는 생일밥을 먹으러 밀양에 다녀왔다. 설날에 다녀온 뒤로 처음 가는 거니깐 오랜만이라고 해도 되겠지? 여름에 울진에서 벗어나기를 꺼리는 이유 중 하나가 울진이 꽤나 시원해서인데 그래도 아직 밀양도 더운 편은 아니라서 다행이였다. 벚꽃도 지고 이제 봄기운이 만발한데도 무언가 마음 한 켠이 무거웠는데 밀양에 가서야 그 이유를 찾았다. 여름의 시작을 먼저 알리듯이 나무들이 푸르게 잎사귀를 뽐내는 것을 보고 "아... 우리 마을에 산들은 산불 때문에 얼룩덜룩 해서 이걸 못 느꼈구나" 생각이 들었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언제 다시 푸른 산을 다시 볼 수 있을까.
4. 그나저나 토요일 저녁에 가족 네 명 모두 모여 밥을 먹기로 했는데 아빠와 누나는 약속이 생겼다며 불참을 통.보.하였고, 결국은 엄마와 단둘이 감자수제비를 먹었다. 조금 허탈했다.
5. 새해와 생일, 나에겐 이 두 날이 무언가 다짐하기 제일 좋은 날이다. 지구가 또 한 바퀴 도는 동안 또 다른 내가 되고 싶다.
6. 몇 일 뒤면 중간고사인데, ㅎㅇ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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