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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2022. 11. 1. 20:20 1. 리뉴얼한 소식은 들은 지 오래 됐지만 막상 갈 기회가 없었다. 지난 금요일 처음 만난 친구와 사당에서 점심을 먹고는 용산에 영화를 보러 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애매하고 어디 갈 곳이 없었다. 왜 갑자기 국립중앙박물관이 떠오른 것이였을까. 알 수는 없다. 2. 반가사유상. 다른 것보다 가볍게 감은 두 눈과 옅은 미소가 마음에 남았다. 저 미소에 완전한 해탈이 있다기보다는 그 해탈의 직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3. 내가 삶을 불필요하게 무겁게 느끼며 사는 것은 아닌가하는 반문을 했지만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니 역시 무겁긴 하다.
221031 참담하다 2022. 10. 31. 21:46 1. 일부러 기사나 영상을 안 보고 있었다. 퇴근하고 오늘 아침에 한 김현정의 뉴스쇼를 듣고 있는데 참담하고 가슴이 먹먹해진다. 무슨 말을 할 수가 없다. 2. 중간고사와 여러가지 일들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제대로 한 건 아니라는 찝찝함이 남는데... 조금씩 더 나아지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221024 내일은 해가 뜬다 2022. 10. 24. 07:34 1. 주말에 ㅈㄹ이가 울진에 놀러왔다. 하룻밤밖에 자지 않았고 해도 짧아서 별로 한 것은 없지만 나름 알찼다. 2. 이번이 대학교 마지막 학기인데 다 해놓고 마지막에 왜이렇게 힘이 빠지는지 모르겠다. 오늘도 자정까지 내야하는 리포트가 있다. 퇴근하고 해치워야지... 3. 아무튼 오늘도 해가 뜨고 내일도 해가 뜨는 것이여...
221019 공허했다 2022. 10. 19. 21:38 1. 원래는 금요일에 퇴근하고 병원에 가려고 했는데 그냥 오늘 15시에 퇴근하고 병원에 다녀왔다. 약이 하나 빠졌는데 괜찮으려나. 오늘 회사에서 정신건강 관련 행사가 있어서 프로그램 몇 가지 참여를 했는데 의사인가 상담사인가 선생님이 나보고 "자부심 가지셔도 됩니다."라고 해주셨다. 자부심이란 말을 나에게 써본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 자부심 좀 가져도 되지 뭐. 2. 어제는 좀 공허했다.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다. 책을 읽었다. 조금 나아졌다. 3. 시험 기간에 과제도 있어서 조금 벅차다. 거기에 대체역 진술서도 보완해서 써야하는데... 너무 미루고 있는 거 같다. 이번 주말에는 좀 시도해봐야지. 얼개를 좀 만들어볼까. 4. 사랑이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다.
<경산 카페> 게으른 농담 2022. 10. 18. 16:33 경산 하양에 잠시 갔다. 약속 시간이 조금 남아서 스타벅스에 가려다가 네이버 지도에 카페를 검색하니 “게으른 농담”이란 이름의 카페가 있었다. 리뷰도 사진도 보지 않고 가게 이름에 묘한 신뢰(?) 혹은 호기심에 찾아 갔는데… 누군가의 취향으로 가득한 공간이 있었다. 빼곡한 책들과 바이닐, 카세트 테이프, 씨디 등 마치 누군가의 아지트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구석진 곳에 놔둔 가방을 바테이블로 옮겼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갑자기 가슴 속에 있던 책방의 꿈이 올라왔다. 다시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랄까.
221018 탈출 2022. 10. 18. 16:24 1. 영화를 보다가 뛰쳐나왔다. 견딜 수가 없었다. 그리고 머리가 아프기도 했고... 약국에 가서 약사님께 두통약을 달라고 하니 타이레놀을 주셨다. 그 자리에서 한 알 바로 먹었다. 조금 나아졌다. 2. 역시 유선 이어폰이 최고다. 3. 회사를 그만둬야겠다. 퇴사를 해야겠다. 책방을 할 거다. 근데 한 십 년은 더 돈 모아야할 것 같다. 4. 관심을 받고 싶다. 누구에게? 그것이 중요한 걸까. 5. 의미 없이 살아갈 수 없는 거 같은데... 회사에서 아무런 의미를 찾을 수가 없다. 무언가 내 속에서 죽어가거나 갉아먹는 느낌이 든다. 그렇다고 뭔가를 아주 열심히 하지는 않으면서도.
220929 이렇게 살아도 되나 2022. 9. 29. 20:42 1. 회사에서 일을 계속 미루고 있다. 이렇게 살아도 되나. 사이버대 강의를 계속 미루고 있다. 이렇게 살아도 되나. 살을 빼야하는데 배고프면 무언가 먹는다. 이렇게 살아도 되나. 2. 살아가는 수밖에 없는데 이대로 살고 싶지는 않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 생각이지? 그건 잘 모르겠고. 그냥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만 한다. 과거를 바라보며 미래를 꿈꾸는 것은 미련한 짓이라 생각한다. 3. 내일은 또 금요일이구나. 18시 퇴근이라 하루의 무게가 가볍지만은 않다. 하지만 사무실은 꽤 조용하겠지. 그래도 생각해보니 이번 주랑 다음 주는 월요일이 공휴일이구나. 주4일제 체험 이벤트랄까. 얼른 주4일제 쟁취하자. 4. 카메라도 사고 싶고, 아이폰도 사고 싶고, 헤드폰도 사고 싶다. 일단... 블로그에 포스팅..
220925 10월이 다가온다. 2022. 9. 25. 23:21 1. 2개월 동안 블로깅을 안 하다니 이게 무슨 일인가. 2. 사실 블로깅할 이야기는 많이 있었다. 시카고도 다녀왔고 책도 읽었고 영화도 봤고 여러가지 생각들이 스쳐지나갔고. 다른 건 몰라도 시카고 다녀온 건 좀 올려봐야지. 3. 얼마 전 현장에서 사무실로 돌아가는 길에 "영혼"이란 단어를 혼잣말로 말했다. 상처 받은 영혼, 영혼이 없다와 같이 상투적인 표현들이 몇 떠올랐다. 나는 인간이란 존재도 결국은 다른 동물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지능이 발달하다보니 "영혼"이란 걸 발명할 수 있었다고 본다. 형이상학적인 "영혼"의 존재는 믿지 않지만 인간은 영적인 존재라고 생각한다면 말이 안 되는 걸까. 4. 주말은 왜이리 짧게만 느껴지는 걸까. 5. 11월 11일에는 오랜만에 도쿄에 간다. 6...
220719 무기력... 하다아 2022. 7. 19. 22:29 1. 지난 주말에는 3년만의 오프라인 퀴어퍼레이드에 갔다왔다. 비가 억수로 오기는 했지만 신나고 즐거운 시간이 아닐 수 없었다. 옛날에 억압받던 클로짓 시절에는 퀴퍼에만 가면 울컥하고 퀴퍼뽕(?)으로 한동안 살아갈 수 있었는데 이제는 항상 해방되어있다보니 그런 감격은 좀 줄어든 것 같다. 그래도 더 해방되고 싶다. 저녁에는 이태원에 케이크샵이라는 클럽에 갔는데 너무 테크노만 틀어서 리듬 타기도 어려웠다. 실내가 덥기도 하고 피곤해서 한 시간도 안 돼서 숙소로 돌아와버렸다. 2. 어제부터 무기력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뭐라도 해야지 싶어서 병원에 가려고 반차를 냈는데, 역시나 차장님이 그리 좋아하시지 않았다. 나도... 지금 내가 이러고 있는 게 맘에 안 들어서 병원이라도 가보려는 건데... 아무튼..
220713 글쓰기는 싫어요 2022. 7. 13. 21:16 1. 이번 주 금요일에 병역거부자 모임이 있는데, 병역거부 선언문 혹은 소견서를 쓰는 과제가 있다. 쓰다 보니 정말 내게 그런 신념이 있는 것인가 의심도 들면서 그저 글쓰는 게 싫어서 하는 핑계인가 생각도 든다. 글을 쓰지 않을수록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은 커져만 간다. 예전보다 멍청해진 것 같단 생각을 한다. 감동이나 감흥도 잘 느껴지지 않고 내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어려워졌다. 관성적인 것이라면 다른 쪽의 관성이 생기도록 할 수 있을까. 2. 지난 주말에는 토란이 울진에 놀러왔다. 멀리서 와줘서 고마웠는데 토란도 즐거웠다니 기뻤다.
220703 밀양에 갔다왔다 2022. 7. 3. 20:42 1. 일년 중 가장 낮이 긴 날인 하지는 우리 엄마의 생일이다. 지난 주에는 병역거부자 모임 때문에 서울에 가게 돼서 좀 늦었지만 이번에 가서 엄마 생일 축하밥(?)을 먹었다. 환갑도 곧이겠구나. 2. 목요일에 숙직을 서고 금요일 9시에 퇴근을 해서 바로 부산에 갔다. ㅇㄹ과 한민이의 마크로비오틱에 가서 꽤 늦은 점심을 먹고 BCBL커피에 가서 커피를 마셨다. Better Coffee, Better life. 지난 번에 만난 게 ㅇㄹ이 유럽을 한 달 간 가기 전이였으니 한 6주만에 본 것 같다. 더워서 많이 돌아다니지는 못해서 아쉬웠다. 해가 지기도 전에 모히또 한 잔 했는데 나만 취한 것 같다. 3. 토요일에는 아빠와 점심을 먹기로 해서 어디 놀러가지는 않고, 도서관에 가서 "평화는 처음이라" 책 한 ..
220628 2022. 6. 28. 20:55 1. 일기를 넘어서 다양한 글쓰기를 시도해봐야겠다.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내가 과연 하기나 할까. 2. 나이를 많이 먹은 것도 아니지만 내 또래의 사람들을 보며 요즘 느끼는 것은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그런 모습이 되어간다는 것이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기에 이런 사람이 된 것일까.
220627 장마다 장마 2022. 6. 27. 21:03 1. 장마란다. 정신건강의 비상경보가 울린다. 2. 토란이 노래 선물(?)을 해줬다. 허허허. 맨날 노래 녹음해서 보냈는데 드디어 돌려받는 건가. https://youtu.be/_g1xxKQRGbY 3. 나에 대한 기준이 너무 낮을 걸까. 잠자기 위해 누워서 "오늘 살아냈으니 잘했다" 나에게 칭찬하는데 이제는 조금 기준을 높여보고 싶다. 한동안은 저런 사고가 내게 도움이 많이 됐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에 면죄부를 주는 것만 같다. 쉬어가더라도 조금 뛰어봐야지.
220626 소중한 마음들 2022. 6. 26. 21:45 1. 이번 주말은 꽤 길었다. 목요일에 13시 30분에 퇴근하고 곧바로 서울에 가서 병역거부자 모임에 참가했다. 주제는 "병역거부 선언문 쓰기"였는데 역시 글쓰기는 애증의 대상이라는 생각을 또 했다. 잘하고 싶으면서도 노력하고 싶지 않은 그런... 것. 뒷풀이도 갔었는데 오랜만에 시끄러운 술집에 갔는데 원래 같았으면 그리 좋아하지 않을 분위기였겠지만 "아 그래 이런 게 일상이였지"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사람들도 많이 만났고 즐거운 모임이였다. 다음 모임까지 선언문 써오기가 과제인데 후우... 써봐야지. 다독, 다작, 다상량. 맞나? 2. 금요일에는 피부과에 갔다가 ㅎㄴ과 아차산역 쪽에서 콩국수를 먹었다. 그냥 그랬다. 해가 질 무렵에 어린이대공원에서 산책을 했다. 3. 토요일에는 원래는 망원에 어라운드..
220619 아무것도 하지마 2022. 6. 19. 15:24 1. 새삼스레 나는 바닷가에 산다. 바다는 매일 모습을 바꾼다. 주말에 나는 머리색을 좀 바꿨다. 2. 무슨 책을 읽지 고민하다가 결국은 아무것도 고르지 못한다. 3. 돈을 좀 아껴써야한다.
220608 기절하고 싶다. 2022. 6. 8. 20:44 1. 죽고 싶은 건 아니고 그냥 깨어있는 게 싫어서 기절해서 한동안 누워만 있고 싶다. 하고픈 게 있었는데 있었는데... 2. 맥 스튜디오가 왔다. 아주아주 빠른데 이걸 내가 잘 활용할 수 있으려나~ 3. 잠깐만, 나 이렇게 살아도 되나?
220606 영 또는 O 2022. 6. 6. 21:31 1. X가 곱하기라는 기호로도 쓰여서일까, 경상도 쪽에서는 꼽표라고도 부르는데 다른 곳에서는 그러지 않는다니 신기하다. 2. 난 사실 별로 쓰고 싶은 게 없는 게 아닐까? 사실은 부르고 싶은 노래도 없고 하고 싶은 이야기도 없고, 그런 게 아닐까? 맨날 하고 싶다, 할 거다 말만 하지 실제로는 안 하고 있으니깐. 그래도 오늘은 이렇게 일기라도 쓰고 있네. 3. 주말에는 서울에 잠시 가서 영화 두 편과 전시회를 봤다. 4. 그리고 지난 주말에는 제주에 다녀왔다. 사실 그런 이야기를 일기로 남기거나 블로깅하면 되는데... 지나간 거만 생각하다가 결국 지금 할 수 있는 것도 못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거 같다. 5. 금연약(바레니클린)을 오랜만에 먹으니 자다가 깨는 것과 이상하고 생생한 꿈이 잦아졌다. 안 먹..
울진의 지역 매체 2022. 5. 18. 20:29 울진에 있는 지역 매체 4곳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순서는 구글에서 "울진 신문"을 검색했을 때 나오는 순으로 했다. 새로운 매체를 찾았다.(22.5.19.) 울진신문(uljinnews.co.kr) - 아마 제일 크고 오래된 곳 같다. - 1991년 10월 5일에 창간호를 발행했다고 한다. - 보수적인 색채가 있는 것 같다. 울진21(uljin21.com) - 2000년에 창간을 결의해서 그 해 6월 3일에 울진21닷컴을 정식 창간했다고 한다. - 신문사 목표 다섯 가지를 설정하고 있는데 그 중 마지막이 "지역사회의 진보적 개혁에 이바지"이다. - 울진신문과 다소 논조가 다른 편이다. 울진뉴스(uljinnews.com) - 2006년 5월 2일에 설립(?)되었다고 한다. - 소개에서 "문화적 다양성을 지향..
무키무키만만수 - 투쟁과 다이어트 2022. 4. 28. 21:29 2020년에 사보에 적어 보낸 글을 찾았다. 2인조 그룹 무키무키만만수는 이 노래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설명했습니다. "투쟁을 하면 다이어트를 하게 되고, 다이어트를 하면 투쟁을 하게 된다." 현대인에게 다이어트란 일상과도 같은 것이지만, 가을에는 맛있는 것도 많고 추석도 있어서 다시금 다이어트를 다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먹고 싶은 것 먹지 못 하고/배가 고파도 참아야하네" 라는 가사에 벌써 눈가가 젖어오네요. 누군가 예술에서 형식과 내용은 분리될 수 없다라고 했던가요. 절규처럼 들리는 난해한 창법은 그 자체로 노래에 힘을 보태줍니다. 이 노래의 진가(眞價)는 끝에서의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는 질문에 "살아야 하네"라고 정언적으로 자답하는 부분입니다. 인생을 어떻게[how](혹은 왜[why]) 살..
220428 선로 2022. 4. 28. 21:20 1. 뭔가 전반적인 활기가 떨어진 것 같다. 우울한 감정에 잠식 당한다거나 그런 감정 때문에 자기비하로 빠지지는 않는데 그냥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고 열심히 하고 싶지도 않다. 언젠가 집을 청소하고 무언가 일을 벌리던 내 모습이 떠오른다. 그런 에너지는 어디서 나왔던걸까. 무언가 일을 끝냈을 때 그게 안도나 소진이라는 느낌보다는 다음으로 나아갈 다른 에너지가 되었으면 하고 바란다. 2. 책을 사는 데 사용할 수 있는 회사 포인트가 충전이 되어서 책을 또 한아름 샀다. 호호호... 책이 오면 책장 정리를 하고 깨끗하고 꼭 소장하지 않아도 되는 책들은 도서관에 기증해야지! 3. 수어교실 중급반에 다니기 시작했다. 매주 화요일 19시에 가서 집에 돌아오면 21시가 되는 건데 복습은 모르겠고 그 시간에만이라도..
220418 오랜만에 밀양에 다녀왔다 2022. 4. 18. 21:17 1. 내년부터 4월 12일은 도서관의 날로 지정이 된다고 한다. 무슨 일인가. 도서관을 사랑하는 정수은의 생일이 도서관의 날이 된다니 이제부터 누가 내 생일을 물어보면 당당하게 "도서관의 날이에요."라고 답할테다. 2. 아무튼 생일 축하를 많이 받았는데 이것저것 선물도 받았다. LUSH 향수, 던킨, 스벅, 인센스, 비건 꾸러미, 신발, 가방, 키보드, 김사월 앨범, 이랑 LP, 인형, 트럼프 책, 디퓨저 리필액, 바디워시 세트... 허허허 나는 복이 많은 사람이구나. 3. 지난 주말에는 생일밥을 먹으러 밀양에 다녀왔다. 설날에 다녀온 뒤로 처음 가는 거니깐 오랜만이라고 해도 되겠지? 여름에 울진에서 벗어나기를 꺼리는 이유 중 하나가 울진이 꽤나 시원해서인데 그래도 아직 밀양도 더운 편은 아니라서 다행이..
집 뒤에 벚꽃나무 2022. 4. 18. 21:00 봄이 오기는 오더라.
220403 컴백 순(수은) 2022. 4. 3. 21:41 1. 정신 차려보니 4월이 되어버렸네, 사실 정신 차린건 지는 잘 모르겠다. 2. 꽤 많은 일이 있었는데 흐음... 기록해야지. 그래. 3. 그래도 봄이 오니 참 좋다.
220309 다이나믹 코리아 2022. 3. 9. 23:08 1. 내가 좋다는 사람이 생겼는데 배부른 고민인가. 모르겠다. 2. 할머니가 선거 하러 가기 전에 나한테 전화를 하신 거 같은데 "몇 번을 찍어야 수은이가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되노" 물어보셨다. 3. 너무 박빙이라 일단 그냥 자기로 했다. 어찌 되려나... 제발...
2022년 영화 2022. 3. 2. 22:04 날짜 미상 - 벨파스트/케네스 브래너/신영극장 - 홈리스/임승현/신영극장 - 썬다운/미셸 프랑코/신영극장 - 체리향기/압바스 키아로스타미/신영극장 - 나는 보리/김진유/어느 모텔 - 브로커/고레에다 히로카즈/울진 작은영화관 - 헤어질 결심/박찬욱/울진 작은영화관 - 육사오/박규태/밀양시네마 - 정직한 후보/장유정/집 - Easter Sunday/Jay Chandrasekhar/AMC 2022. 1. 9. - 아멜리에/장 피에르 주네/CGV 명동씨네라이브러리 - 노웨어 스페셜/우베르토 파솔리니/CGV 명동씨네라이브러리 2022. 1. 14. - 나는 조선사람입니다/김철민/집 2022. 1. 23. - 돈 룩 업/아담 맥케이/CGV 압구정 2022. 2. 1. - 앙: 단팥 인생 이야기/가와세 나오미/집 2..
2022년 독서 2022. 3. 2. 22:04 2022. 1. 1. - 일기 쓰는 법/조경국/유유 - 하루 쓰기 공부/브라이언 로빈스/박명숙 옮김/유유 2022. 1. 2. - 비폭력대화/마셸 B. 로젠버그/캐서린 한 옮김/한국NVC출판사 2022. 1. 16. - 도서관 여행하는 법/임윤희/유유 2022. 1. 17. -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었어/윤단비 외 7명/책폴 - 다소 곤란한 감정/김선식/프시케의숲 - 당신이 몰랐던 K/박노자/한겨레출판 - 피로사회/한병철/문학과지성사 2022. 1. 22. - 아나키스트 인류학의 조각들/데이비드 그레이버/ 포도밭 - 우리들의 하느님/권정생/녹색평론사 2022. 2. 11. - 피로사회/한병철/문학과지성사 - 조건 없는 대학/자크 데리다/ 문학동네 - 몸이 아니라고 말할 때/게이버 메이트/김영사 2022...
명함을 만들자 2022. 3. 2. 21:50 2022. 3. 2. (수) 명함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2022. 3. 언젠가 처음에는 친구의 여자친구가 디자인 관련 일을 해서 외주를 맡기려고 했는데, 친구랑 연락이 잘 안 되어서 직접 디자인을 하기로 했다. 기본적인 컨셉은 앞에는 [당신의____ 정수은] 이라고 써서 내가 줄 때마다 친구, 가족 등등을 써서 직접 써서 주는 것이였다. 오프린트미라는 사이트에서 편집툴을 사용했고, 사진은 친구가 찍은 부구 앞바다를 배경으로 썼다. 여러가지 폰트를 써봤지만 맘에 들지 않아서 그냥 종이에 내가 써서 스캔해서 만들었다. 아래는 최종 디자인 아무래도 인터넷으로 하다보니 용지를 고르는 게 쉽지 않았는데 그냥 제일 비싸고 좋은 걸로 했다. 아래는 실물 사진
220302 사랑의 원천, 생명의 근본 2022. 3. 2. 21:47 1. 지난주 목, 금은 1박 2일로 친구와 정선에 파크 로쉬로 휴가를 다녀왔다. 그곳에서의 시간은 유난히 느리게 가는 것 같이 느껴졌다. 머릿속에는 회사에서 해야 할 일들과 앞으로 살아갈 인생에 대한 막막함이 있었는데 자연 속에서는 덧없게만 느껴졌다. 한국에도 아름다운 곳이 많겠구나, 새삼스레 생각했다. 올해에는 짧게 짧게 한국에 많은 곳을 다녀봐야겠다. 2. 몇 가지 꿈을 꾸기 시작했다. 나열해보자면, - 나의 커리어를 '조직문화전문가' 쪽으로 쌓아보자 - 30살 내 생일에 음반을 내자 - 생활예술을 통해 동네 민주주의를 만들자(?) - 일단 차장 진급을 해보고 그래도 회사에서 답이 없으면 이직을 하자 3. 허황된 꿈보다는 지금 느낄 수 있는 작은 꿈들을 꿔서 성취감을 느끼는 게 중요하다고 하는데 어떤..
220115 짧은 강릉 산책 2022. 1. 19. 20:47 멀리서 친구가 우리집까지 주말을 보내러 왔다. 급하게 강릉에 숙박을 구하기는 실패해서 우리집에서 2박을 했는데 나야 뭐 더 편하고 좋았다. 다만 운전시간이 길어져서 조금 피곤하기는 했다만. 금요일에 퇴근을 하고 동해역으로 마중을 가는데 피곤하고 그냥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은 기분이 들었다. 이런 기분에서 누군가를 만나는 건 되려 그 사람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보통 때면 혼자 있겠지만, 그냥 약속도 아니라 우리집에 찾아오는 손님이어서 마음이 좀 쓰였다. 저녁으로는 삼척에 부명칼국수에서 장옹심이칼국수와 감자전을 먹었다. 오랜만에 감자전을 먹었는데 낯설었다. 집에 도착하니 여덟시 쯤 되었던가. 지난번에 보려고 유튜브에서 구매해놓았던 를 봤는데 친구는 옆에서 잠들어버렸다. 보면서 몇 번 눈물이 났었는데, 영..
210112 여고생 머리로 젠더규범 파괴하기 2022. 1. 12. 22:08 1. 도저히 퇴근하고는 걷고 싶지가 않아서 출퇴근을 걸어서 해볼까 한다. 오늘 처음으로 걸어서 회사에 갔는데, 아니 왜이리 추워. 날 좀 따뜻해지면 할까? 그래도 걸으면서 여러가지 생각도 하고 입사하고 얼마 안 됐을 때 걸어다닌 기억들도 나고 좋았다. 2. 할 일은 하는데 별 의욕이 없다. 타성에 젖었달까. 이게 매너리즘일까. 으아 진짜 출근도 안 했는데 그냥 지금도 일하기 싫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든다. 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