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주말에는 3년만의 오프라인 퀴어퍼레이드에 갔다왔다. 비가 억수로 오기는 했지만 신나고 즐거운 시간이 아닐 수 없었다. 옛날에 억압받던 클로짓 시절에는 퀴퍼에만 가면 울컥하고 퀴퍼뽕(?)으로 한동안 살아갈 수 있었는데 이제는 항상 해방되어있다보니 그런 감격은 좀 줄어든 것 같다. 그래도 더 해방되고 싶다. 저녁에는 이태원에 케이크샵이라는 클럽에 갔는데 너무 테크노만 틀어서 리듬 타기도 어려웠다. 실내가 덥기도 하고 피곤해서 한 시간도 안 돼서 숙소로 돌아와버렸다.
2. 어제부터 무기력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뭐라도 해야지 싶어서 병원에 가려고 반차를 냈는데, 역시나 차장님이 그리 좋아하시지 않았다. 나도... 지금 내가 이러고 있는 게 맘에 안 들어서 병원이라도 가보려는 건데... 아무튼 참 힘들구나. 할 일은 어떻게든 해야하는 거고 몸은 안 움직이고.
3. BGR 북클럽에 오랜만에 다녀왔다. 내가 선정한 <약한 연결>을 다같이 읽고는 얘기를 나눴는데 여행에 대한 얘기를 주로 했다.
4. 다음 주 월화수목금만 일하면 시카고에 간다. 아직 계획을 전혀 안 했는데 이번 주에 조금씩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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