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이고 벌써 크리스마스구나. 인생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고 자주 생각하지만 이런 한 해가 될 거라고는 정말 생각치도 못했다. 전 세계가 똑같은 이유로 힘들어하면서도 서로에 대한 벽을 더 높이는 것 같아서 마음이 무겁다.
2. 아침에 일어나서 여러 교회의 예배 영상을 봤다. 그리고 바티칸의 미사도 봤다. 교회와 성당은 너무나도 거대하고 화려했다. 크리스마스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대부분의 교회에서는 예수가 '날' 위해 왔단 것을 강조하지만 나-하나님 관계에만 집중하는 것은 미숙한 신앙이라 생각한다. 예수가 어디에서 태어났는가? 마굿간이다. 누추한 곳이다. 그리고 왜 왔는가? 모든 사람의 '해방'을 위해서 왔다. 내가 생각하는 예수의 정신과 한국 주류 교회의 그것과 너무나 다른 것 같아. 괜스레 슬퍼진다.
3. 그래, 다른 게 아니다. 사랑해야한다. 그게 크리스마스의 의미다. 소외된 사람들에게 차별 받고 멸시 받는 사람들에게 '베푸는' 사랑이 아니라 함께하며 친구가 되는 사랑을 해야한다.
4. 오늘은 누구랑도 대면으로 만나지 못했다. 한 시간 정도 산책을 하기는 했는데 몸이 가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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