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살아서 밥 먹어야하고, 밥 먹으려면 일해야하고, 일하려면 하기 싫은 일도 해야하고. 사는 거 너무 귀찮다.
2. 죽으면 슬픈 것도 힘든 것도 다 끝일텐데. 더 편할 것 같은데. 솔직히 죽지는 못하고 하루하루 또 꾸역꾸역 산다. 다른 사람들과 얘기하다보면 생각보다 죽고 싶다, 란 생각을 보통 하지 않으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 역시 사람은 자기를 통해서 세상을 보기 때문일까. 나도 돌이켜보면 이런 강박을 가지며 살아간 게 얼마 안 되었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3. 상황이 나아질 거라는 희망보다, 이런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어야 더 살아갈 수 있을텐데. 의사 선생님은 항우울제를 먹어도 약이 다 해결해주지는 않는다고 했다.
4. 컨디션이 안 좋으면 드는 자기비하적인 생각들(사실과 별 상관은 없다.)
- 난 쓸모없는 인간이야.
- 이런 나를 누가 좋아하겠어.
- 내가 사라지는 게 다른 사람들에게 더 나은 일이야.
5. 내일부터 블로그에 위키백과 처럼 내 인생의 연표를 작성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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