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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제길 나 이렇게 살았어/나의 하루

190819 좋았다가도, 나쁘다.

1. 일년 넘도록 팟캐스트를 틀어놓고서 밤잠에 들었는데 어젯밤은 낮잠 때문이지 잠이 빨리 안 들기도했고, 에피소드가 짧기도 해서 팟캐스트가 끝난 후 삼십분 정도는 조용한 가운데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됐다. 어쩌면 요즈음 내가 어떠한 생각을 끝까지 가져가지 못하는 것은 삶이 파편화되어 있는데다가 혼자서 조용히 있을 수 있는 시간 조차 나 자신이 없어버려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몇 일 간은 조용히 누워서 이런저런 생각들과 함께 잠들어봐야지.

2. 오늘은 왠일인지 기분이 퍽 좋았다. 퇴근 후 집에 오자마자 끝난 일이긴 하지만. 희망을 가지고 싶다는 아니 가질 수도 있겠다는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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