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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기술(記述)/국외

[2022년 11월 Tokyo] 우에노공원, 도쿄도미술관

    점심을 먹고 도쿄도미술관에 가서 오카모토 타로 특별전 전시를 봤다. 오사카 엑스포공원에 있는 "태양의 탑"은 워낙 유명해서 알고 있었는데 누구의 작품인가는 궁금해본 적이 없었다. 일본에서 아방가르드 미술이나 현대미술의 대표적인 작가라고 한다. 그림은 그다지 감흥이 없었고, 조형 작품들이 흥미를 끌었다.

    공원을 좀 거닐다가 로댕의 지옥의 문도 잠시 보고 도쿄돔으로 향했다.

    우에노 공원의 크기는 여의도의 반정도나 된다고 하더라~ 그리고 우에노 공원 안과 근처에는 박물관, 미술관이 여러 곳 있고 동물원도 있다. 물론 동물원은 갈 마음이 전혀 없지만...

    공원이란 무엇인가? 공원이 주는 이점은 무한히도 나열할 수 있을 것 같다. 서울에는 공원이 왜이리 적은 것이고 농어촌이나 도시 외 지역이라고 하더라도 "공원"이라 부를 수 있는 장소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이런저런 생각하다가 또 공원에 관련된 책이나 사겠지.

    일본, 도쿄에 처음 왔던 2014년 19살 때도 첫날에 우에노 공원에 갔었다. 혼자였지만 배를 타기도 했고 비가 갑자기 내려 홀딱 젖은 채로 찾아간 라멘집에서 라멘을 먹었었다. 그것이 벌써 8년 전이 되었구나. 아무래도 난 그 시간을 가늠할 수도 느낄 수도 없다. 분명 내가 지나온, 살아온 시간일텐데. 영화 youth의 대사가 떠오른다. "젊을 모든 가까이 있는 같지. 미래니까. 나이가 들면 모든 게 멀리 있는 것 같지. 과거니까." 이 말은 젊을 땐 과거 또한 가까이 있는 것 같단 걸까? 나는 내 과거가 가까웁게 느껴지는데...

    

 

로댕의 지옥의 문

 

"사랑"이라는 제목의 작품. 어쩌면 성별이분법적일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