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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기술(記述)/국외

[2023년 2,3월 Taiwan] 수요일의 인천공항 제2터미널 그리고 타오위안 공항

2022년 2월 22일 수요일

<인천공항>

    KE185편을 타기 위해 인천공항에 갔다. 전 날에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인천 에어포트에서 잤는데 공항과 가깝고 시설도 좋았다. 사우나도 있었지만, 유료라서 이용하지는 않았다. 지난번 인천공항에 갔던 것이 여름에 시카고에 가기 위해서였는데 이번에도 대한항공을 이용하게 되어서 2터미널로 가게 됐다. 1터미널보다 한산한 것 같았다.

    살면서 처음으로 비지니스(비즈니스?)석을 탔다. 그 덕에 라운지도 이용했고... 아주 편하게 타이베이까지 갔다. 이런 좌석과 서비스라면 12시간이 넘는 비행도 거뜬하겠다 싶었다. 하지만... 그런 호사를 나는 누리지 못하겠지.

 

<타오위안 공항>

    타오위안 공항에 무사히 착륙하고 온라인 입국 신고서를 작성했기에 아무런 종이 서류 없이 e-gate를 이용해서 아주 빠르게 입국심사를 마쳤다. 여권에 도장이 안 찍히는 게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 편리하니깐... 토란이 도착하기까지는 2-3시간이 남아 있었고, 그다지 할 일은 없었다. 시내로 가는 버스표를 사고 스타벅스에 가서 조금 앉아 있었다.
    화장실를 가기 위해 내 앞에 앉아 있는 여성분께 잠시 가방을 봐달라고 했다. 홍콩으로 돌아가는 길이라고 하셨다.
    책도 읽지 않고 그냥 폰으로 헛지거리나 하고 있으니 시간이 금방 가더라. 토란을 태운 비행기는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지만 입국심사가 꽤 시간이 걸렸는지 예상보다는 더 기다려야 했다. 어찌됐든 우리는 만났다.

    그렇게 여행은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