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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제길 나 이렇게 살았어/나의 하루

World of the Forgotten

잠깐 당신을 아는데
근데 어디서 만났지?
베른이였나 아님 타이페이?
어... 어디로 가?

 

1. 쓸모없는 생각이 들었던 하루였다. 꿈에서는 버림 받았던 사람에게 또 버림 받았고, 생시에서는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았다. 아래와 같은 생각들은 나는 자주 하는데, 당신은 어떤가?
    a. 나 같은 인간한테 무슨 친구야.
    b. 살아 있어봤자, 피해만 줄 거야. 잠시 슬프더라도 죽는 게 도움이 될 걸.
    c. 이렇게 자기비하는 모습 보이면 정나미가 떨어져서 더 싫어지겠지

2. 코로나19로 인해 '난리'이다. 그래서 난 누군가를 생각하며 시를 썼다.

이 병의 치료약이 아직 없다면
나는 네 마음 속에 격리되고 싶다

얼마간 앓는다면

“조금 심한 감기 같았어요”, 라고
말할 수 있겠지